수달리커피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G2 원두 커피

처음에는 예가체프라서 강한 산미를 기대했는데, 막상 써보니 쓴맛이 더 도드라지더라고요. 산미가 부드럽게 올라오긴 하지만 깔끔함보다는 진한 쓴맛이 인상적이었어요. 신선도는 확실히 좋고, 원두 상태도 균일해서 만족스러웠어요. 다만 채프가 좀 많아서 그라인딩할 때 약간 번거로웠던 점은 아쉬웠습니다.

수달리커피 원두는 늘 신선해서 믿고 구매하는 편인데 예가체프 G2도 마찬가지였어요. 크기가 작고 균일해서 머신 추출이 잘 됐고, 산미가 강하지 않아 입문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어요. 저는 주로 아메리카노로 마셨는데 깔끔하고 향긋한 느낌이 좋았습니다. 다만 채프가 조금 많긴 해서 관리가 필요했어요.

예가체프 G2를 우유를 조금 넣은 라떼로 즐겨봤는데, 산미가 중화되면서 부드럽게 변하는 게 신기했어요. 처음에는 산미가 강할까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부담 없고 향도 은은해서 좋았습니다. 신선도도 뛰어나서 개봉 즉시 향이 살아있었고, 매끄러운 원두 표면도 고급스러워 보여서 만족스러웠네요.

여름이라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마실 때가 많은데 이 원두가 얼음과 정말 잘 어울리더라고요. 은은한 향과 밸런스 좋은 산미가 시원한 음료와 만나서 산뜻한 맛을 냈어요. 신선한 원두 상태가 좋아서 향도 오래 가고, 쓴맛도 부담스럽지 않아 계속 손이 갑니다. 채프가 많아서 청소는 좀 신경 써야 하지만 크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.

산미가 있는 원두를 처음 시도해보고 싶어서 예가체프 G2를 선택했는데, 생각보다 괜찮았어요. 신선한 상태로 받아서 향이 좋았고, 맛도 강하지 않고 부드러워서 입문용으로 딱 맞았다고 생각합니다. 라떼나 아메리카노 모두 무리 없이 즐겼고, 평소 마시던 원두와 달라서 색다른 경험이었어요. 단, 채프 양이 많아서 그라인딩 후 청소에 신경 써야 하더라고요.